소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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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1. 16. 01:49



당신이 떠올리는 내가 웃는 모습이라면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꽤 잘 웃는 편입니다.

그런데 웃되 눈을 허공에 흘린다면 당신은 내가 어려워하는 사람입니다. 웃음소리의 크기는 어려워하는 정도에 비례하고, 웃음의 길이는 반비례합니다. 웃음의 간격은 불안정하겠지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내 눈에 담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는 눈을 사랑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의 눈은 한 번도 아름다웠던 적이 없습니다. 동태눈깔같달까. 그걸 보면 내 혀가 거칠어질 것 같아, 나는 마주치지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정말 싫고 어렵지도 않은 경우엔 눈을 마주치지도, 웃지도 않는 건방짐을 보입니다.


무표정의 내가 떠오른다면

당신은 내가 나 자신만큼 편해하는 사람입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할 때는 별도로 에너지를 끓여야하니까요.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눌 때 정적으로 차분히 말을 하듯, 당신은 내가 나만큼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무표정이되, 당신의 눈을 가만히 깊게 바라본다면, 그건 내가 나를 당신에게 건너가게 하고 싶다는 구호 요청 깃발같은 것입니다.


꺄르르 웃는 나라면

당신은 나를 들뜨게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지게하는 감격스러운 사람입니다. 내가 자 자신임에 감사하고 행복해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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