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재

마음의 색 본문

leejiseon

마음의 색

= = 2015. 8. 6. 11:45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곳인데
아마 이것은 멍,
색은 푸른색. 곰팡이처럼 쓸데없이 예쁜색.
쓸데는 없지만 원래 생긴 게 그런 것이라 밉다 말하면 억울할 것.

멍은 원래 쓸데가 없는 것.
쓰기 위해 생긴 게 아니라

받아서 생긴 것

생각지 못한 충격을 한 모서리로 잡은 후 깜짝 놀라서 놓은 자리에

식은 온도만큼 번지는 것

당신이 지나간 다음

바라보는 눈동자가 그대로 한 곳만 바라보고 있는 동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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