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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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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틴이큅먼트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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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4. 13:14 leejiseon

 

어제 가로등은 참 예뻤어. 그 시간, 그곳의, 그만한 공간감.

행복은 상태가 아니라 순간이기 때문에 행복한 순간을 자주 만들어주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불안하지 않은 것도 상태가 아니라 순간이라서, 그런 '순간'을 자주 만들어주면, 되는 걸까.

놀랍게도, 지금 불안하지 않은 걸 보면.

 

밤의 사람들, 영원할 것 같은 지금을 만지는 사람들.

심장에 뻐금 맺힌 말을 바삐 쏟아내는 취한 사람들.

 

불규칙적한 질서의, 평온한 박동.

다 흐트러트리고 아름답게 유연하게 흐르는 리듬.

취하고 싶은 밤엔 취할 수 있었으면. 늘 언제나 거기에 사람들은 있었으면. 떠나가지 않고. 

우리라고 부를 수 있었으면.

 

 

 

어떤 내가 되려고, 되게 애를 써온 느낌이다. 이래야 한다, 이래야 한다, 라는 명제들을 붙여놓고.

1. 지쳤다.

2. 내가 괜찮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너무 조금 한 것 같다.

2-1. '지금의 나'가 괜찮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뭔가 말이 풀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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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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