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재

봄이었구나. 본문

봄날의 매듭

봄이었구나.

= = 2020. 10. 3. 02:39


이렇게나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는지 몰랐다. 아마도 인스타에 맛들였기 때문이었겠지. 딱 한 사람에게만 하고 싶은 말을 딱 그 사람이 없는 곳에서 하는 이곳과,
응 다르니까.

봄이었구나.

꽤나 오래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그동안 얼마나 많이 목격되었을까
그동안 얼마나 눈빛에 담았을까
그동안 얼마나 이상한 반응들을 했을까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안쓰러웠나
그래도 껍데기를 깨고 나온 나를 칭찬해주고는 싶다.

플라타너스가 특별해지면 플라타너스로 상처를 입는다. 플라타너스만큼 뻥 뚫린 세상.




새로운 가능성이 무너진 후
가을 햇빛도 이런데 봄빛은 얼마나, 카트에 담을 수도 없는 것이었는지, 명암이 좀 더 진해졌다.
만인의 누나가 언짢다.
‘나쁜 새끼’
‘무례한 자식들’.



'봄날의 매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리  (0) 2020.10.03
봄이었구나.  (0) 2020.10.03
풀려버린 걸  (0) 2020.09.13
0725  (0) 2020.07.25
戀愛  (0) 2020.07.19
0 Comments
댓글쓰기 폼